떠날 구실SEPTEMBER
오늘

이번 달엔 어디로 갈까

한 달에 한 번 카메라를 드는 김에, 그 달에만 열리는 곳으로 간다. 달을 고르면 축제도 제철도 동선도 같이 바뀐다.

이번 달 재료
찍는 장소
함께
마감까지
달을 고르면 지면이 갈아탄다
01

이번 달은 이렇다

그 달에만 되는 것이 있다. 그것부터 본다.

촬영 브리프는 매월 1일 10시에
단톡으로 먼저 간다
이달의 한 줄

재료
장소
인원

이달 촬영 마감까지
매월 20일에 마감 안내가 간다
우리가 대는 것
제품 · 재료비 · 이동
촬영지까지 가는 비용도 우리가 낸다. 영수증만 남겨 두면 된다.
02

판 위에서 고르기

한 바퀴가 한 해다. 서울에서 출발해 동해로 내려갔다가 제주를 찍고 서해로 올라온다.

못 정하겠으면 주사위를 굴린다
밟은 칸에는 도장이 남는다
0 / 곳 밟음
03

어디로 갈까

이 달에만 열리거나, 이 달에만 먹을 수 있는 곳들.

카드와 판 위의 칸이 이어져 있다
하트를 누르면 아래에 담긴다
03

얼마나 갈까

당일이냐, 하룻밤이냐, 아예 이틀 자느냐. 시간이 정해지면 나머지는 정해진다.

시간은 서울 출발 기준의
대략치다 — 길찾기로 한 번 더 본다
04

떠나기 전에

수첩의 뒷장. 체크한 것은 이 기기에 저장돼서 다음에 열어도 남아 있다.

인쇄해서 들고 가도 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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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짐 목록

누르면 지워진다. 다시 누르면 돌아온다.

    0 / 0

    ii찍을 때 규칙은 셋뿐

    나머지는 자유다. 연출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.

    01세로 9:16폰 세로 그대로. 가로로 찍으면 광고에 못 쓴다
    02소리를 켜고볶는 소리·빗소리·사람 목소리가 실제로 쓰인다
    03자막도 필터도 없이원본이 필요하다. 편집은 우리가 한다

    얼굴은 안 나와도 된다. 손·뒷모습·식탁만으로 충분하다. 마트에서는 다른 브랜드 라벨을 클로즈업하지 않는다.

    iii돈은 누가 내나

    헷갈릴 일이 없게 적어 둔다.

    촬영에 쓰는 제품우리보내 드림
    장 본 재료비우리영수증
    촬영지까지 이동우리영수증
    숙박·그 밖의 여행비상의미리 얘기

    영수증은 사진으로 찍어 두기만 하면 된다. 정산은 촬영분 받을 때 같이.

    iv가기 전에 한 번씩

    이 넷은 출발 전날에 확인하면 사고가 없다.

    축제 날짜는 해마다 며칠씩 움직인다. 이 수첩의 날짜는 2026년 기준이라 카드의 [올해 일정]을 눌러 그 해 날짜를 확인하고 움직이는 게 안전하다.

    v사진이 잘 나오는 시간

    같은 곳도 시간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.

    아침해 뜨고 한 시간사람이 없다. 꽃·바다·논은 이때가 제일 좋다
    그늘로 들어간다정오 빛은 얼굴에 그림자를 만든다. 실내·숲으로
    저녁해 지기 30분 전하루 중 가장 따뜻한 빛. 음식이 제일 맛있게 찍힌다

    vi비가 오면

    접지 않아도 된다. 비가 오면 비를 찍는다.

    빗소리는 돈 주고 못 사는 소리다. 창에 맺힌 물방울, 우산 위로 떨어지는 소리, 젖은 길에 비친 불빛 — 우리가 광고에서 제일 자주 쓰는 장면이 이런 것들이다.

    다만 계곡과 바닷가는 다르다. 상류에 비가 오면 계곡물이 갑자기 분다. 기상특보가 뜨면 그날은 실내로 바꾼다. 각 동선 아래 [비 오면] 칸에 대안을 적어 뒀다.